청소년과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새로이 되새기는 ‘수원 청소년ㆍ청년 靑靑한마당’이 효의 고장 수원을 물들였다. 수원시 3.1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신(新)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문화축제를 열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는 젊은 세대 간 끼를 공유하는 ‘소통·화합의 장’으로 변신했다. 이들은 독립운동과 관련된 곡을 이용해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 등 자유로운 방법으로 독립의 의미를 해석하고 표현했다. 또 축제의 활기를 불어넣는 신(新)독립 퍼포먼스 EDM(Electronoc Dance Music) 파티도 열렸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목걸이 만들기(수원지기학교) ▲향기나는 태극기 만들기(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나는 독립선언 알리미(경기3.1운동기념사업회) ▲야광팔찌 만들기(청소년 NGO 역지사지)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부스와 청소년들의 나눔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 건립을 위한 착공 보고회’가 함께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박환 수원대 교수)는 이날 오는 12월 수원올림픽공원에 세워지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상징물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에 수원평화비,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과 함께 수원의 독립운동역사를 기억하는 교육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이득현 공동조직위원장은 “기념상징물은 예산 마련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했다”며 “1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와 힘찬 의미를 담은 직선, 모든 걸 포용하는 곡선이 기념상징물에 모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월 올림픽공원에 기념상징물을 세울 때 수원시민 모두와 함께 축하하는 자리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3.1운동을 가열차게 해왔던 우리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던 곳”이라며 “수원의 아들과 딸인 학생 모두가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필동 임면수 선생,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등의 동상과 조형물이 수원올림픽공원에 세워져 있는데, 이곳을 평화공원으로 바꾸자는 시민 제안도 많다”며 “별도 기구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출범한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3·1절 시민문화제 ▲4·11 대한민국임정수립 기념행사 ▲8·15 광복절 기념식 ▲각종 특별기획전시와 학술대회 ▲독립운동 시민교육 ▲청소년 대한독립 탐방 등 수원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자는 약속과 다짐을 나누는 성과를 거뒀다.
글_정민훈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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