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국토부·경기·서울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市, 스마트 항공·항만도시 육성
광역철도순환망확충 반영도 노력
인천이 오는 2040년까지 남북교류 접경, 산업재생 고도화, 국제물류·첨단산업, 서해안 개발벨트의 중심지로 우뚝 선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토연구원·인천연구원·서울연구원·경기연구원 등이 현재 추진 중인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할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및 대도시권 계획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광역도시계획은 국토계획법에서 정한 최상위 도시계획으로, 광역계획권의 장기발전방향을 통해 공간구조개편·광역토지이용·광역시설·도시기능분담 등을 제시한다.
앞서 수립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광역교통 신설에 따른 공간 변화, 생활 반경 확대, 사회·경제적 활동범위 변화, 남북관계 변화, 환경 문제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려 국토부는 수도권 내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204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새로운 광역도시계획의 공간구조(공간에서 사람이나 물자의 흐름이 나타나는 전체적인 구조) 구상에는 수도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7개의 개발벨트가 일부 담길 예정이다. 이 중 인천을 포함한 개발벨트는 남북교류 접경, 산업재생 고도화, 국제물류·첨단산업, 서해안 등 4개의 개발벨트다. 남북교류 접경 벨트는 대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산업·물류 등 남북교류거점 확보 및 교통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산업재생 고도화 벨트는 산업 구조고도화와 교통여건 개선으로 산업 인프라를 재편해야 한다. 국제물류·첨단산업 벨트는 수도권 국제 비즈니스 기능 연결과 수도권 광역 첨단지식산업 클러스터 연계 조성이 목표다. 서해안 벨트는 신산업동력거점 및 동북아 물류·관광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게 목표인 개발벨트다. 인천은 이들 개발벨트에서 수도권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인천의 높은 노후주택 비중과 낮은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양질의 주택공급 유지, 부담 가능한 주택공급 확대, 주거의 질 향상을 위한 재고관리 추진 등의 방안을 담은 주택공급 계획 등도 새로운 광역도시계획에 담긴다. 지난 2017년 통계청 주택총조사 기준 인천의 노후주택 비중은 수도권 평균(15.7%)를 넘는 18.2%에 이른다. 반대로 인천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전국 평균(5.56%)과 수도권 평균(6.3%)에 미치지 못하는 4.9%에 불과하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급행 교통망 구축을 비롯해 여가·레저를 위한 수도권 마리나 항로 확보, 인천공항·인천항 중심의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스마트 항공·항만도시 육성 등도 광역시설 관련 계획으로 담길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공상기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과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한 여러 계획이 새로운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인축 발전과 광역철도순환망 확충 등 인천을 위한 계획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