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잭 휠러(29)가 연평균 2천만 달러(약 238억원) 수준의 장기계약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계약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4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우완투수 휠러는 계약 기간 5년에 최소 1억달러 수준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3년 MLB에 데뷔한 휠러의 성적은 류현진과 비교할 때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단 한 번도 평균자책점(ERA)에서 3점 미만을 기록한 적이 없고, 시즌 최다 승수도 2008년에 세운 12승에 불과하다. 올 시즌 역시 뉴욕 메츠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해 14승 5패, ERA 2.32의 성적을 거둔 것을 비롯해 빅리그 무대에서 3차례나 14승을 기록한 류현진이 향후 FA 계약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FA 시장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 다수의 매체는 휠러가 류현진보다 성장가능성 측면에서 약간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MLB닷컴은 최근 “휠러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적은 나이와 성장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FA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류현진의 경쟁력이 분명한 만큼 3년 수준의 단기 계약을 체결할 경우 평균 연봉은 휠러보다 더 높게 책정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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