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道·3개 기관 MOU
李 지사 “국토 균형발전 모델 만들것”
경기남부에 있는 경기도 산하기관 중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이 경기북부(고양)로 2024년까지 이전한다.
경기도는 4일 오후 북부청사에서 이들 이전대상 기관, 고양시 등과 ‘경기북부 균형 발전 및 문화ㆍ관광ㆍ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전 계획은 경기북부 지역이 남북 분단 이후 이어진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감수해왔다는 점에서 마련됐다.
이전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업무시설용지 O5ㆍO6) 1만 5천306㎡다. 이전 작업은 토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연면적 13만㎡에 지하 4층~지상 15층)를 건립해 일부를 이전기관 사무공간(최대 5만 1천㎡)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 경기문화재단 일부(198명 중 박물관ㆍ미술관을 제외한 2실ㆍ1센터ㆍ2본부 7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01명 중 1본부 20명) 등 3개 기관(총 정원 384명 중 180명)이 이전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및 협의를 진행해왔다.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 내년 11월~2021년 10월 기본ㆍ실시설계, 2022년 3월~2024년 3월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ㆍ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불균형 해소에 여전히 부족하고 상징적인 조치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게 진행해 모범적인 국토 균형 발전의 모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 부천ㆍ안산 2개씩, 성남ㆍ평택ㆍ이천ㆍ고양ㆍ포천 1개씩)다. 이 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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