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 ‘케냐 지라니합창단’ 보듬기

쓰레기장 아이들… 건강을 선물하다
비위생적인 환경 질병 노출
호흡기 질환·피부병 등 고통
코세정제·마스크·비타민 선물

5일 인천 부평구 부광교회에서 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 단원들이 케냐 지라니합창단 단원들에게 코세정제 등 기부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5일 인천 부평구 부광교회에서 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 단원들이 케냐 지라니합창단 단원들에게 코세정제 등 기부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이 케냐 지라니합창단에게 기부 물품과 함께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은 5일 오전 11시께 부평구 부평동의 부광교회에서 지라니합창단에게 코세정제,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합창단 아이들이 거주하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Nairobi)의 단도라(Dandor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이라 불리는 쓰레기장이 있어 아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다. 아이들은 환경 때문에 호흡기 질환, 피부병 등을 앓기도 한다. 이 때문에 키와니스 북인천클럽에서 코세정제, 마스크를 합창단에게 전달했고 오는 19일께 비타민을 추가로 전달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라니합창단은 지라니문화사업단에서 단도라의 아이들 60여명을 모아 구성했다. 합창단의 아이들은 식비, 학비를 지원받으며 한국, 미국 등에서 합창 공연을 연다. 합창단 중 해마다 12~14세로 이뤄진 30여명의 순회 공연팀을 따로 구성했고 한국 순회공연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0회 이뤄졌다. 합창단은 순회 공연을 하며 박물관, 고등학교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인천 항만, 자동차공장 등 산업현장을 체험한다. 지라니문화사업단은 이를 통해 아이들이 견문을 넓히고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한다.

박미선 국제키와니스 북인천클럽 회장은 “그동안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해외 후원을 해왔는데 한발씩 활동 범위를 늘려가고자 지라니합창단 후원을 결심했다”며 “오늘 기부에 이어 앞으로 1:1 후원 등 최선을 다해 케냐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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