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내년 총선 수원을 출마”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수원무 당협위원장)은 5일 내년 21대 총선에서 ‘수원을’ 선거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5일간 단식농성 후 지난 2일 병원에 이송됐던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은 수원을 선거구의 최대 현안 사업이다.

정 최고위원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에 대해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면서 “당선만 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실에 들어가서 확실하게 얘기할 때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고, 거기서 단식투쟁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수)통합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1월 중순보다 빨라질 것 같다”며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지금 당협위원장은 의미가 없어진다. 바로 (현재 당협과 상관없이) 공천신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천룰이 만들어져 경선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경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향후 정국과 관련, “한국당은 절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을 수 없다”면서 “현재 정국 구도는 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국의 심정으로 보수는 통합해서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공작을 정치로 알고 살아온 주사파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대(수원 권선)·19대(수원을) 재선을 한 정 최고위원은 수원 권선이 수원을과 수원무로 나눠지자 20대에는 수원무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패했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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