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 의원들, 후원금 모금 '막바지 홍보전'

올해 정치후원금 모금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한 ‘막바지 홍보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자금법상 올해는 선거가 없는 해로, 지역구 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는 1억 5천만 원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 의원들은 막판까지 후원금 모금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논에서 벼를 수확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 후원금 모금을 독려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시는 씨앗으로 알찬 결과물을 만들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조응천 의원(남양주갑)도 페이스북에 ‘언제나 국민 편-늘 국민 편에 서기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조 의원은 “자나깨나 국민 생각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며 달려왔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후원금 통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보태주이소”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창현 의원(의왕·과천)도 자신의 이름을 활용, ‘신선하고 창의적인 현장정치’라는 삼행시가 적힌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후원금 모금을 독려하는 의원들도 있다.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지역주민 등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서 지난달 의정 활동 성과를 홍보하며 후원금 모금을 부탁했고, 소병훈 의원(광주갑)도 의정보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생안정과 사법개혁이라는 엄중한 책무를 양 어깨에 걸고 나아가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더욱 건실한 모습으로 국민 곁을 지키겠사오니, 든든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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