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월·굴업도에 20ha 규모 바다(잘피)숲 조성…해양수산부 바다숲 조성 신규대상지 선정, 4년간 국비 20억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0년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옹진군 자월도와 굴업도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잘피숲은 연안의 갯녹음(백화현상)이 발생한 해역과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안 생태계 및 수산자원의 서식처까지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해양환경의 변화로 인한 백화현상이 많은 수산생물의 서식·산란장 감소 등을 일으켜 결국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자월도와 굴업도에 각각 10ha씩 모두 20ha를 잘피숲으로 만든다. 이곳엔 해중림어초 및 자연석시설과 해조류(잘피 등) 이식 등을 한다. 또 조식동물구제, 모니터링 등도 한다.

현재 인천 연안해역엔 11곳에 모두 908ha의 잘피숲이 있다. 모두 지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21년 후보지로 바다숲 5곳과 잘피숲 3곳 등 모두 8곳을 해수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정종희 수산과장은 “잘피숲 조성 사업으로 연안 생태계 복원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천 어업인의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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