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됐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다시 한파가 시작됐다. 겨울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습하는 ‘삼한사미’의 기후패턴이 거의 굳어지는 모양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를 기해 경기ㆍ인천ㆍ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12일 경기도 전역 아침 기온은 이날 아침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하강하겠다. 아울러 바람도 강하게 부는 탓에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 일부에 다소간 피해가 예상된다”며 “추위에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뇌혈관 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옥외 작업자에게 휴식시간 추가 배정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차가운 북서풍은 한파를 몰고 오는 대신 미세먼지를 해소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12일 수도권 대기 질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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