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방식과 언어로 재구성한 신진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안산문화재단은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展’을 13일 안산단원미술관에서 개막한다.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이다.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우수작가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주목되는 유망작가에게 신진 제작을 위한 창작지원금과 비평 워크숍 프로그램, 전시 개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 초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서 유망작가와 우수작가 24명을 선정했다.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을 시작으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과 안산단원미술관에서 차례로 전시가 열린다. 또 선정작가들과 매칭 평론가, 담당 큐레이터 등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토론하는 전시비평 라운드테이블도 이어진다. 이는 24명 작가의 신작 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우수작가를 선정해 2020년 개인전을 지원할 단계별 후속 지원프로그램이다.
이번 <생생화화生生化化 :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은 김원진, 구수현 등 단원미술관 참여작가 10인의 생각과 경험들로 채워진다. 작가들은 개인 혹은 사회적 경험과 결부된 기억들을 현대미술의 다양한 조형 방식과 언어를 통해 재현하거나 재구성한다. 이번 신작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면세계에서 결합한 기억으로부터 현대사회의 구조와 집단에 대한 생각까지 확장해 폭넓은 주제를 드러낸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 개개인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된 창작행위들을 공유하고 그것이 우리의 생각하고 경험하는 일상과 어떤 거리감을 느꼈는지 그 간극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리며, 문의는 단원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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