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슈퍼박테리아 잡는 신약물질 개발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ㆍJ2H바이오텍㈜ 공동연구진이 글로벌 보건 분야 이슈인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도의 45억 원 투자 등 연구개발 지원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 후보물질은 메티실린 내성균뿐만 아니라 반코마이신 내성균에도 효능을 보여 박테리아로부터 고통을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슈퍼박테리아를 대처할 물질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앞서 도는 2016년부터 도비 45억 원을 투자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도내 제약ㆍ바이오 기업 5개사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추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성과 전에도 간암 치료 선도물질 3개, B형 간염 바이러스 유효ㆍ선도물질 3개, 항리슈만편모충 선도물질 2개, 인플루엔자 치료 최적화 선도물질 1개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한편 항생제는 인류 건강에 기여해왔으나 오남용으로 세균의 자연변이가 빨라져 내성균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모든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하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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