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인권포럼 홍일표,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 개최

▲ 국회인권포럼은 10일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홍일표 의원실 제공)

국회인권포럼·(사)아시아인권의원연맹 홍일표 대표의원(자유한국당·인천 미추홀갑)은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기념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올해의 인권상’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회인권포럼은 2005년부터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해 기여한 활동가 또는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인권상’을 수여해 왔으며,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인권상’ 수상자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선정됐다.

홍 대표의원은 올해의 인권상을 시상하며 “1992년 탈북한 강철환 대표는 북한 요덕 정치범수용소 생존자”라며 “1997년 미국의회에서의 북한 강제수용소에 대한 첫 증언과 2005년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백악관 단독 면담을 통해 북한정권에 의한 인권 참상을 전 세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원은 또한 “이후 2009년 북한전략센터를 설립, 북한정권의 갖은 협박에도 불구하고 북한내 외부정보 유입”확산 운동을 전개해 북한 민주화에 앞장서왔다”면서 “국내외에서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인권의 보호 및 증진을 위한 강 대표의 헌신과 노력은 북한인권을 위해 애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과 격려, 영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 수상한 인권상이 수용소에서 죽어간 많은 영혼들과 지금도 고통받는 이들을 대신해 받은 상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북한 인권 개선과 민주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김정은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무분별한 처형, 둘째 자금 부족, 셋째 바닥민심의 변화”라며 “외부적 압력수단을 통해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고 북한 내부에 민주화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퇴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독재정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외부정보의 유입”이라면서 “그동안 수많은 라디오, USB 등을 북한에 보내면서 북한정권으로부터 갖은 협박을 받았다. 앞으로는 국민모금 등을 통해 더 많은 외부정보를 북한에 유입·확산시킬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의식을 깨우고 김정은 폭압체제를 붕괴시킬 수 있는 외부정보,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정부가 귀순의사를 밝힌 탈북자 2명에게 재갈을 물리고 북송시켰음에도 불구, 어떠한 사과도, 죄책감도 없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너무 부끄럽다”며 “강제북송 범죄행위는 정권차원의 인권모독행위이며, 북한주민 모독하는 이 정권 수치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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