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 날씨를 대표하던 ‘삼한사온’보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라는 ‘삼한사미’가 더 익숙할 정도다.
■폐 거쳐 혈관 따라 이동…호흡기ㆍ심혈관계 질환 위협
15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를 거쳐 혈관을 따라 이동하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 노출로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어 큰 위협이 된다.
미세먼지는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초미세먼지는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 생성된다. 입자성분들이 매우 작아 코와 기도를 거쳐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적 순환 작용을 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 자율신경계 장애에도 영향 미쳐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증상?에 유의해야 한다. 급성 노출이 되면 기도 자극으로 인한 기침,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또 천식이 악화하며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한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욱 크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호흡기계 감염을 초래하는 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자율신경계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예방법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도로변은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 도로변에서 활동을 더욱 조심하고 실외 활동 시에는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필수다. 환기를 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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