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이름 바뀌는 ‘수원 올림픽공원’…3ㆍ1운동 100주년 기념 상징물로 “평화의 초석 다진다”

1988년 열린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수원 올림픽공원’의 명칭이 30년 만에 바뀐다.

수원시는 이달 25일까지 수원 올림픽공원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 이 공원에 3ㆍ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수원의 평화를 상징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미 사용한 명칭, 상표권 등으로 보호받는 명칭을 제외하고 내부 심사, 온라인 투표를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공원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수원지역 항일독립운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수원 올림픽공원 명칭 변경과 더불어 공원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한다. 3ㆍ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상징물 설치에 맞춰 평화의 소녀상,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1874~1930) 선생의 동상 등의 조형물이 옮겨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세워지는 상징물은 예산 마련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한 거버넌스 작품이다.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와 힘찬 의미를 담은 직선, 모든 걸 포용하는 곡선이 기념 상징물에 모두 녹아들었다.

시 관계자는 “수원 올림픽공원의 역사를 반영한, 부르기 쉬운 이름을 응모하면 된다”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명당 1건의 명칭을 공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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