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림 2골 활약…17일 일본과 우승 다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강채림(인천 현대제철)의 2골 활약을 앞세워 대만을 완파하고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강채림의 2골과 정설빈(현대제철)의 헤딩 추가골로 3대0으로 완승, 1승1무를 기록하며 일본(2승)과 사실상의 결승전인 마지막 대결을 남겨놓게 됐다.
이로써 대만을 상대로 A매치 13연승을 거두며 벨 감독 체제서 첫 승리를 맛본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전반 5분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뒤 전반 29분 전은하(경주한수원)의 슈팅이 대만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강채림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서 더욱 거센 공격을 펼치다가 후반 25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강채림이 후방에서 권은솜(수원도시공사)이 연결해준 볼을 잡고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꽂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43분 이소담(현대제철)의 왼쪽 코너킥을 정설빈이 골지역 정면 부근에서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쐐기골로 연결하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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