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너무 적거나 인도가 없는 곳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주세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박재만 위원장)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김승현 소장)은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경기도 아동 안심 통학로 만들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초록우산어린재단과 중앙대학교가 공동 제작한 ‘아동 안심통학로 조성을 위한 매뉴얼’배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더불어민주당ㆍ남양주4)의 소개로 추진된 이번 선포식은 실질적으로 경기도 내 통학로를 아동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당사자인 어린이들이 직접 참석해 어린이들이 희망하는 통학로에 대한 의견을 도의회에 전달하는 미션을 행사에 포함해 ‘통학로 안전에 대한 권리를 아동이 주체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학교 주변에 불법주차나 속도위반 같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주세요 ▲통학로를 범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세요 ▲인도가 너무 좁거나 인도가 없는 곳에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 주세요 ▲학교주변 유해환경을 없애주세요 등을 요구했다.
김승현 소장은 “통학로 안전 매뉴얼 배포를 통해 도내 열악한 아동 통학로의 실태를 파악하고, 나아가 통학로가 안전하게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는 도내 아동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옹호활동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을 주최한 박재만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양주2)은 “경기도는 2012년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를 시작으로 ‘어린이 안심 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등 통학로 안전을 위한 사업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는 있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아동들 이야기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돼 아동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도의회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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