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천여명 동참… 오늘 市•시의회에 서명지 전달
구리 지역사회단체 등 민간을 중심으로 수년간 멈춰선 ‘구리ㆍ남양주 에코 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을 다시 추진하자는 서명 운동이 확산(본보 11일자 12면)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현재 2만5천여 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사업 재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구리시 20세 이상 성인남녀 16만여 명중 16%에 달한 숫자로 상당수 시민들이 에코 커뮤니티 사업의 재추진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구리지역 A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개회된 구리시의회 제291회 2차 정례회 중 5차 본회의 후 각급 단체와 방청객들을 중심으로 재추진 서명 운동이 시작된 후 참여 단체가 30여 개로 늘어나면서 구리지역 내 상당수 시민이 줄지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서명에 참여한 시민은 2만5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A단체 등은 최종 서명지를 18일 오전께 구리시와 시의회에 전달하고 사업 재추진을 강력 촉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단체 관계자는 “오늘 기준으로 서명자는 2만5천여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30여 개 단체가 참여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흔쾌히 동참했다”면서 “이중 일부는 왜 남양주 음식물쓰레기를 가져와야 하는가는 의견도 있었지만 건물을 짓는데는 모두 찬성의사를 밝혔고 서명지는 18일 오전께 시와 시의회에 전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A단체 등이 18일 오전께 서명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 재추진을 둘러싸고 시민 의견을 전제로 세부적 논의에 나서 재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당 지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 반대 의견으로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이들을 상대로 한 설득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구리ㆍ남양주 에코커뮤니티 민간투자사업은 남양주시 수석동 일원 등에 총 1천688억 원을 투입,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과 주민편익시설 등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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