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한유총과 거래할 이유 없어”…‘탈(脫) 한유총’ 경기도유치원연합회 법인인가 가시화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12월 17일 기자정담회에서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 강화로 유아교육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사진_경기도교육청 제공)

‘반(反) 한유총’ㆍ‘탈(脫) 한유총’에서 출발한 경기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을 중심으로 출범(본보 5월 3일자 4면)한 ‘경기도유치원연합회(이하 경유연)’의 사단법인 인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오후 남부청사에서 가진 12월 기자단 정담회에서 “이제까지 한유총이 중심이 돼 전국의 사립유치원을 지배해 왔는데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한유총과 (우리가) 거래할 이유가 없다”며 “경유연이 공식적으로 창립총회를 갖고 준비를 해온 가운데 곧 법인인가가 날 예정이라 새로운 유치원 단체와 일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육감은 “경유연 준비하시는 분들이 노력을 많이 해서 사립유치원 감사를 받고, ‘에듀파인’과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며 “당초 10월께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늦어지고 있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으로 빠른 시간 안에 사단법인 인가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유연은 지난 5월30일 수원에서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 이후 ▲정관심의 ▲출연재산 채택 ▲회원 채택 및 회비징수액 결정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법인사무소 설치 ▲법인조직 및 상근 임직원 정수 책정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유아교육 혁신을 위한 연속 콜로키움’ 등을 개최하면서 법인 설립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게 되면 대화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초 개학연기 사태 후 한유총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지방자치 분권 시대 교육자치를 위해 도교육청에 등록한 유치원 연합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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