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민원 2만1천62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
올해 1~3분기 금융권 민원 중 비은행권 민원은 줄고 은행 민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3분기 금융민원은 비은행·생명보험 권역은 감소했고 은행·손해보험·금융투자 권역은 증가했다.
금융민원 중 보험권 비중이 61.9%(생보 24.8%, 손보 37.1%)로 가장 높으며, 비은행 20.6%, 은행 12.3%, 금융투자 5.2% 순이다.
금융민원 6만1천52건 중 분쟁민원은 2만1천6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70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민원은 7천492건으로 지난해보다 4.9% 늘었다. ‘인터넷·폰뱅킹’, ‘펀드’ 유형은 증가했으나, ‘여신’, ‘예 적금’ 등 전통적 유형의 민원은 감소했다. 전자금융사기 관련 ‘인터넷·폰뱅킹’ 유형과 DLF·DLS 투자자의 불완전판매 주장 등 ‘펀드’ 유형 민원이 증가했다.
비은행 민원은 1만2천581건으로 11.8% 감소했다. P2P업체 및 연계 대부업자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했고, M.벤츠 파이낸셜의 자동차할부금 중도상환 처리지연 불만 관련 집단성 민원(298건)으로 할부금융사 민원이 증가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6.7% 감소한 1만5천1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다수 발생한 즉시연금 분쟁과 함께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크게 감소했다.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보험모집’ 유형(비중 45.2%)이 늘었으나, 기타 유형은 줄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2.6% 증가하며 2만2천682건을 나타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유형이 증가했고, 비중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계약의 성립 및 해지 순이다.
금융투자 민원은 3천162건으로 12.1% 증가했다. KB증권(2월)·유진투자증권(8월) 등 전산장애 피해 민원에 기인해 ‘내부통제/전산’ 관련 유형이 늘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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