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살아난 ‘일자리’… 인천시 ‘맞춤형 사업’ 총력전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정기회의
신중년·중소 제조기업간 인력 매칭
초기 창업자·창업 준비자 소통의 장
내년 역점사업 추진방안 의견 교환

1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일자리위원회 제3차 정기회의’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월용 공동위원장과 함께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1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일자리위원회 제3차 정기회의’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김월용 공동위원장과 함께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신중년 새로 일하기 사업과 초기 창업자와 창업 준비자와의 만남의 장 마련 등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8일 공감회의실에서 제3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들 사업에 대해 심의해 가결했다.

기업분과위원회에서 상정한 신중년 새로 일하기 사업은 만55세부터 만65세까지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과 단기간 사용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조기업 간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사업이다. 또 청년·창업분과위원회에서 발굴한 초기 창업자와 창업 준비자와의 만남의 장 마련 사업은 지역 내 예비 창업자와 선배 창업자 간 실질적인 정보와 창업경험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소통·교류의 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심의한 안건을 위원회의 자문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예산 확보 후 일자리위원회 정책지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그 동안 다뤄왔던 주요 의제의 추진현황과 각 분과별 활동상황과 운영성과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2차 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일자리 사업들도 2020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기업 연계형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숙련기술인 기술 전수사업, 청년 월세비용 지원사업, 중소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 기업 지원협력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이다. 시는 2020년 본예산에 이들 사업비 25억9천4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날 남동 스마트산단 조성과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 인천의 일자리분야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앞으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중앙부처는 이들 사업을 최종 인천으로 선정했다.

또 각 분과위원회에서 이슈인 청년 구인·구직 매칭 사업,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응전략,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 일자리 지원, 사회적경제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공론화 등을 2020년 중점과제로 논의키로 뜻을 모았다.

김월용 공동위원장은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일자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일자리위원회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시의 동반자이자 시민과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일자리위원회가 활성화하면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위원회에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일자리 정책 전반에 대한 고민과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