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3일 베이징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한반도 정세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당일 오후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후 6개월 만이다. 북미 강대강 대치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감 해소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가시지 않은 한한령의 완전한 해소와 함께 실질적인 한중 관계 복원의 계기가 마련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한 부대변인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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