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회계 잦은 오류 29건 공개…지적사례 DB 구축

▲ 금융감독원. 사진/경기일보 DB<br>
▲ 금융감독원. 사진/경기일보 DB

금융감독원은 유사한 회계오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감리지적사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29건을 사례화해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2018년~2019년 감리 지적사례 중 앞으로 반복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29건으로 구성됐다.

유럽증권감독기구(ESMA)의 IFRS 집행사례를 참고해 감리지적내용을 기업·감사인이 보다 알기 쉽게 사례화하고 시사점 등 내용을 보완했다. 또, 지적사례에 번호체계를 부여해 DB화했다. ESMA는 2005년 1월부터 IFRS의 일관성 있는 집행을 위해 IFRS 집행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감독기구 간 공유하고, 2007년부터 일부사례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회계감리 지적사례 29건은 재고자산 3건, 유가증권 4건, 대손충당금 등 3건, 무형자산 4건, 기타자산·부채·자본 5건, 주석미기재 2건, 매출 등 3건, 연결 1건, 유동성 분류 등 기타 4건으로 구성됐다. 각 건은 회사의 회계처리, 회계기준 위반 지적내용, 지적근거 및 판단내용, 감사절차 미흡사항, 시사점 등으로 이뤄졌다.

2017년 이전 축적된 감리사례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부 지적사례는 회계포탈(acct.fss.or.kr)을 통해 공개하고 연도별, 유형별로 검색이 쉽도록 홈페이지 메뉴 및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나 감리결과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사안은 주기적으로 기업·감사인에 상세히 안내해 기업의 투명한 회계처리를 유도할 예정이다”라면서 “외부감사인도 중요한 신규 거래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의구심을 가지고 감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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