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연구개발(R&D)에 두 번째로 많이 한 기업으로 꼽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2019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삼성전자는 2018회계연도 R&D 투자액 2위를 기록했다. 1위 기업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148억 3천만 유로(약 19조 1천억 원)로 1위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투자 규모가 10% 늘었지만, 2위로 밀렸다. 알파벳은 183억 유로(약 23조 6천억 원)를 투자해 전년(134억 유로)보다 37% 늘려 1단계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이후 계속 5위권에 포함됐으며 2017년 4위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상위 50위권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미국 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EU(17개), 일본(6개), 중국(2개), 스위스(2개) 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R&D 투자가 3천만 유로 이상인 기업 2천500개사(44개국)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 투자 규모는 8천234억 유로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전체 R&D 투자 규모 가운데 미국이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13.3%), 중국(11.7%), 한국(3.8%), 스위스(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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