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새 사령탑에 ‘진공청소기’ 김남일 선임

▲ 은수미 성남시장과 김남일(사진 오른쪽) 성남FC 신임 감독 모습.사진=성남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의 새로운 사령탑에 ‘진공청소기’ 김남일(42) 전남 드래곤즈 코치가 낙점됐다.

성남FC는 남기일 전 감독의 자진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사령탑에 김남일 코치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성남FC는 “김남일 신임 감독에 대한 다년 계약을 보장했으나 세부적인 계약기간 및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전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속에 김남일 감독이 이른 시간 내 팀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김 감독은 지난 2000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해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등에서 활약했으며 네덜란드와 러시아 등에서도 뛰었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A매치 98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고 올해는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김 감독은 “K리그 첫 감독을 성남FC에서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임 감독의 사퇴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팬들로부터 인정받는 감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4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앞둔 성남FC는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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