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인천 인천사회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할머니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 추격해 붙잡은 ‘용감한 중년’

승인 2019-12-24 18:22
이민수 기자 minsnim@kyeonggi.com
기자페이지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치고 도주한 20대 음주 뺑소니범을 중년 남성이 뒤쫓아 붙잡았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씨(55)는 지난 11월 26일 오전 8시 30분께 앞서 가던 아우디 승용차가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 A씨(67)를 들이받은 후 도주하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아우디 승용차는 차선을 변경하려다 도로 끝에서 A씨를 들이받았고, A씨는 헌 옷이 실린 손수레와 함께 길가에 쓰러졌다.

그 순간 아우디 승용차는 멈추는 듯하더니 그대로 속도를 올려 도주했다.

이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서 자신의 차량으로 달아나는 아우디 승용차를 뒤쫓아, 신호에 걸린 도주 차량에서 운전자 B씨(24)를 내리게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1%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기지를 발휘해 뺑소니범을 붙잡고 추가 피해를 막은 이씨에게 신고보상금 9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민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