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국내 최초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개관… “빠른 진단으로 안전한 지역난방 환경 구축”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4일 용인 소재 한난 미래개발원에서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황창화 한난 사장(가운데)이 성능시험센터 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4일 용인 소재 한난 미래개발원에서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황창화 한난 사장(가운데)이 성능시험센터 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국내 최초로 ‘열 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개관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열수송관 상태를 직접 진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열수송관 안전진단을 해외에 위탁하며 발생했던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24일 용인 소재 한난 미래개발원에서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상태진단 및 수명평가 전문시험을 수행하는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580㎡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형실험실, 분석실, 열성능실험실 등 3개 시험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센터는 열수송관의 잔여수명평가를 위한 ‘가속노화 시험장치’, 운영 중 열수송관의 열손실 진단을 위한 ‘열전도율 시험장치’, 열수송관 연결부 안전 검증을 위한 ‘모래응력 시험장치’ 등 열수송관의 품질 및 안전관련 핵심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7종의 전용 시험장치를 갖췄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운영을 통해 내부적으로 장기사용 열수송관의 효율적인 유지보수 전략 수립을 위한 자체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센터를 개방ㆍ운영해 각종 기술교육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국내에는 열수송관의 상태진단 및 수명평가를 시험할 전문기관이 없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 해외 전문시험기관에 성능시험을 위탁해왔다. 이 때문에 국내에 열수송관 전문시험기관의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황창화 사장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 분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집단에너지 사업 생태계 조성 및 상생협력의 메카로 육성해 안전한 지역난방 사업 환경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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