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에서는 기간제 교사의 씁쓸한 현실에 고민하는 고하늘(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대치고 선생님들이 강남 6개 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를 통해 박성순(라미란)은 고하늘에게 예비 고1 부모들에게 외면받는 대치고의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한편, 이른 복직을 신청한 선생님에 의해 기간제 교사 중 누군가는 5개월만 계약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 대상으로 가장 늦게 들어온 고하늘이 지목된다. 낙하산 소문 때문에 교무부장 문수호(정해균)은 조카 고하늘을 위해 힘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고하늘을 챙겨주던 송지선(권소현)이 대신 학교를 떠났다.
송영태(박지환)이 방송으로 기간제 교사들을 불렀다. 문제는 송지선이 PPT를 활용한 수업 중 공고가 뜨면서 학생들에게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이로인해 송지선은 마지막까지 계약서에 사인하러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진학부 회의에서 고하늘은 "이렇게 열심히 안 하셔도 돼요. 딱 중간, 그 정도만 해도 되지 않겠어요. 어차피 우린 떠날 건데"라던 송지선의 말을 떠올린다. 그렇게 좌절 중인 고하늘에게 박성순은 따뜻한 조언을 건넨다. 고하늘은 위로를 받는다.
4화 마지막에서는 박성순이 "고하늘 선생님, 애들한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에요. 나나 고하늘 샘이나"라는 말과 함께 끝을 맺는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가 학교이며, 등장인물들이 모두 '선생님'이란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한편, '블랙독' 5화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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