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넓히는 인천 문화누리카드] 일상 속 파고든 ‘문화누리’… “2020년 가맹점 1천개 돌파”

인천문화재단·경기일보 공동기획
온라인채널 개설로 홍보 마케팅 주력
체육시설 등 다양한 가맹점 확대 집중
올해만 9만3천894명 카드 발급 성과
통합문화이용권지원도 160만명 달해
문화재단 “끊임없이 콘텐츠발굴 노력”

▲ 2. 문화누리카드 여행프로그램 .

인천 지역 문화누리카드 2019년 사업이 2018년도 보다 더 활발한 홍보와 가맹점 확보를 한것이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2019년 한해 인천지역 문화누리 카드는 총 9만3천894명에게 발급했다.

982개의 가맹점에서 약 63억여원이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에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홍보에 다양한 채널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2018년 문자메시지와 현수막 제작에 그쳤던 홍보는 2019년 리플렛을 제작해 인천 지역 내 152개 주민센터에서 배포했다.

또 문화누리카드 온라인 홍보채널인 ‘인천문화누리’를 개설해 친구추가 이벤트, 잔액소진 이벤트 등을 해 사용자들의 흥미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홍보채널의 확대는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로 인해 문화재단차원에서 이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이 축소했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측은 고심 끝에 지역 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의 자발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한 홍보수단 마련을 통한 홍보채널 강화 필요성을 느껴 채널 신설에 이르렀다.

지난 10월에 개설한 홍보 페이지는 누적 조회수 1천개를 돌파했다.

사용인을 특정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 특성상 누적 1천개 조회수는 홍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홍보 페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폭적인 홍보에 발맞춰 문화재단은 가맹점 확보에도 힘썼다.

2018년 904개의 가맹점이 2019년 984개로 늘었다.

2020년이면 1천번째 가맹점 돌파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 3. 미림극장_문화유람1

문화재단 관계자는 2019년 사용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것에 대해 가맹점 확대를 꼽았다.

이 관계자는 “2019년 공공기관 산하 체육시설 이용 확대와 케이블 채널 가입이 가능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기존 소비가 아닌, 생활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끈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체육시설 등록 확대 목적으로 중구(중구국민체육센터)·동구(송림체육관)·서구(서구청소년수련관)·미추홀구(미추홀구국민체육센터)·남동구(남동수영장)·계양구(계산국민체육센터)·연수구(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강화군(강화국민체육센터) 내 체육센터 및 수영장이 신규 가맹점으로 등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이 모여 인천의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사업성과의 지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은 국비, 지방비 합산 약 766억원을 투입해 총 인원 58만 1천 902명의 대상자가 43만여건의 이용권 발급을 했다.

이들이 통합문화이용권을 이용한 총 건수는 약 140만여건으로 1년 평균 28만여건이 사용했다.

또 사업 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발급률 100% 달성하는 등 2018년도 발급률 94.43%를 초과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특히, 2015년에는 8만 763건이 발매했지만, 2019년도는 9만3천894건으로 4년간 1만건 이상 발급건수가 늘어났다.

이용건수 역시 2015년 23만여건에서 2019년도는 30만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사용대상자가 증가한 것과 함께 사용처의 다양성을 확보 했다는 분석이다.

문화누리카드는 전국 2만5천여개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 확대를 위한 신규업종 및 세부 분야의 발굴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의 여가활동이 다양화·세분화했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우 동인천의 대표적 명물 ‘대한서림’부터, 미추홀구의 유명 공방 ‘디오니소스의 흙심’ 등 구매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수가맹점들이 있다.

특히, 인천지역 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들은 가맹점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강조한다.

복수의 가맹점주들은 “가맹점 이전보다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유는 문화누리카드로 고정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일일 방문객 일부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라며 “덕분에 고정적인 매출이 발생해 작은 힘이 되고 있다”며 매출에 고민인 다른 점주들에게 추천의 말을 건냈다.

매년 새로운 가맹점 발굴, 대상자 확대, 발급 업무를 통해 정착돼 가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해가 거듭될수록 지역 내 알짜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사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문화예술, 여행, 스포츠 분야 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로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문화접근성을 향상시켜 창의적 힘과 정서적인 행복감을 높이고자 2006년에 처음 탄생했다.

2019년에는 지원금 인상과 더불어 ARS 재충전제를 도입해 교통·인터넷 접근성이 열악한 대상자와 고령·장애로 인한 거동불편자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화 재충전 서비스 이용 시 카드 전면에 기재된 유효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유효기간이 19년인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로 전화 재충전이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주민센터나 온라인으로 신청해 신규 카드로 재교부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소외계층의 문화격차 완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 기준 전국 약 160만 명에게 1인당 8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문화누리카드로 전국 주요 영화관, 테마파크, 대형서점, 프로스포츠입장권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간 지원금인 8만원을 모두 사용하면 본인충전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2020년에는 1인당 9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가능 인원도 올해보다 1만 명 늘어나 총 161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도 카드발급은 2020년 2월 시작한다.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소멸하며 더욱이 2019~2020년 2년간 발급 후 이용내역이 없으면 2021년 카드 발급이 제한되기에 서둘러 사용해야 한다.

문화누리카드의 부정사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18년 문화상품 대신 비누, 치약 등 생활필수품을 구매하는 수법으로 3억 원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식품류와 생필품 등 사용목적 외 사용으로 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에 적발되기도 했다.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와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팀와 문화누리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현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가맹점, 사용자, 사용범위를 넓히고자 계속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시민 모두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문화재단)는 다양하고, 시민 접근이 쉬운 컨텐츠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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