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관심 ‘집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을 놓고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전 세계 매출 1위라는 상징성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2020년 1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8개 구역은 롯데면세점(DF3 주류·담배), 신라면세점(DF2 화장품·향수), 신세계(DF7 패션·잡화) 등 대기업 구역 5곳과 SM면세점(DF9 전 품목), 시티플러스(DF10 전 품목), 엔타스듀티프리(DF12 주류·담배) 등 중소기업 구역 3곳 등 총 8곳이다.

2018년 기준 인천공항 면세점 총 매출은 2조6천억원으로, 전 세계 공항 면세점 중 1위다.

이중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총 매출은 1조8천억원이다.

대기업 입찰대상 구역 매출은 1조원, 중소기업 대상 구역의 매출은 1천700억원이다.

면세업계는 이번 입찰도 과거와 유사하게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과 향수 구역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패션·잡화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유찰인 경우가 많았다.

면세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높은 임차료에도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2020년 입찰과 관련해 주요 대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2020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1월 초 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면세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입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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