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문학산 정상 오전 6시 개방
그림처럼 찬란한 일출 풍경 한눈에
장봉도·선재도 등 2020년 첫해 감상
일몰 명소 정서진서 불꽃놀이·공연
인천지역 해돋이 명소에서 2020년 새해 소망을 비는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과 함께한다.
인천시는 2020년 1월1일 오전 6시 새해맞이를 위해 문학산 정상을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군부대와 협의해 오전 9시이던 개방시간을 이날만 3시간 앞당겼다.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48분이다.
문학산은 인천 역사의 태동지로서 정상부에서 인천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서울(동쪽) 방향으로 고층건물이 거의 없어 그림 같은 풍경의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서해 최북단 옹진군 해변에서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장봉도 옹암해변은 해마다 12월31일 해넘이, 1월1일 해맞이 축제를 한다. 2020년 해맞이 축제는 오전 7시20분께 시작하며, 참가자 모두가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기쁨을 함께 나눈다.
또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인 선재도에서도 해돋이 행사가 관광객과 함께 한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하루에 2차례 선재도와 목섬 사이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나타난다. 덕분에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을 만끽하고, 길 양쪽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려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중구 거참포 선착장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장소다. 거잠포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이라고도 불리는 매랑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최고다.
이 밖에 2019년을 보내는 해넘이 및 송년 행사가 오는 12월 31일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愛)뜰에선 오후 8시부터 ‘2019 인천 송년 제야 문화축제’가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콘셉트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또 일몰 명소인 서구 정서진에서도 해넘이 행사와 불꽃놀이가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공원에서도 백영규 라이브밴드 등의 공연과 새해 소망 타종이 이뤄지는 ‘남동 송년의 밤&제야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정윤희 시 문화진흥팀장은 “많은 시민이 인천 곳곳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통해 2019년을 잘 보내고 2020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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