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수록 온라인보다는 TV 시청을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MCR(소비자행태조사)의 일환으로 우리 국민의 영상매체에 대한 인식·태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해 26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TV 중요성 인식'을 위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주로 TV를 통해 얻느냐?'고 물은 결과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본방사수' 한다는 응답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은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활발했다. 13~29세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을 주 5일 이상 시청하는 사람이 50%에 달했다. 그러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용률은 급격히 줄었다.
온라인에서 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은 TV프로그램을 토막으로 나눈 '클립영상'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는 1인방송 콘텐츠, 그 외 순이었다.
특히 TV프로그램 클립영상 시청(77%)이 1인방송(61%)보다 16%p 높았고, 둘 간의 차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벌어졌다.
코바코 측은 "1인방송의 성장세가 무섭다고는 하나, 콘텐츠 질적인 측면에서 전문인력과 거대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TV프로그램을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13~18세 남여와 19~29세 남성에 대해서는 1인방송의 시청도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소위 '먹방'이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인 것으로 조사됐다. '먹방'은 13~29세 남성과 13~18세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올해 조사는 전국 만 13~69세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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