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스포츠 스타' 오상욱·배제성·이재영, '2020년이 기대된다'

▲ 오상욱.경기일보 DB
▲ 오상욱.경기일보 DB

‘2020년 경자(庚子)년은 나의 해’

쥐띠 스포츠 스타들이 ‘흰 쥐의 해’로 불리는 경자년 새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내년 한해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은 24세가 되는 1996년생이 태어난 해로 체육 분야의 특성상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올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배제성.KT 위즈 제공
▲ 배제성.KT 위즈 제공

쥐띠 스포츠 스타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다.

1996년생인 오상욱은 올해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세계량킹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올해 10월에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오상욱은 올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중 금메달 획득 1순위로 평가받는 만큼 화려한 금빛 찌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흥국생명 이재영.KOVO 제공
▲ 흥국생명 이재영.KOVO 제공

프로야구에선 KT 위즈의 ‘토종 선발’ 배제성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구단 최초로 ‘토종 10승’을 달성한 배제성은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2020시즌 역시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KT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여자배구에선 ‘쌍둥이 자매’ 국가대표인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1996년생이다.

▲ 이다영.경기일보 DB
▲ 이다영.경기일보 DB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격하는 둘은 이다영이 경기를 조율해하며 올려주는 볼 배급을 통해 측면에서 이재영이 공격을 책임지며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제네시스 후원)은 오는 1월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2018년 전 국민을 감동케 한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지난 2월 허리 부상으로 5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이후 치료와 재활에 몰두하며 올해 9월 US오픈 테니스에서 3회전에 진출하는 등 재기 가능성을 선보이며 내년 시즌 완벽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 정현.경기일보 DB
▲ 정현.경기일보 DB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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