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庚子)년은 나의 해’
쥐띠 스포츠 스타들이 ‘흰 쥐의 해’로 불리는 경자년 새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내년 한해를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은 24세가 되는 1996년생이 태어난 해로 체육 분야의 특성상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올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쥐띠 스포츠 스타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다.
1996년생인 오상욱은 올해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헝가리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세계량킹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올해 10월에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오상욱은 올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중 금메달 획득 1순위로 평가받는 만큼 화려한 금빛 찌르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프로야구에선 KT 위즈의 ‘토종 선발’ 배제성이 가장 눈에 띈다.
올 시즌 구단 최초로 ‘토종 10승’을 달성한 배제성은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2020시즌 역시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KT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여자배구에선 ‘쌍둥이 자매’ 국가대표인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1996년생이다.
2020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격하는 둘은 이다영이 경기를 조율해하며 올려주는 볼 배급을 통해 측면에서 이재영이 공격을 책임지며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제네시스 후원)은 오는 1월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2018년 전 국민을 감동케 한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지난 2월 허리 부상으로 5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이후 치료와 재활에 몰두하며 올해 9월 US오픈 테니스에서 3회전에 진출하는 등 재기 가능성을 선보이며 내년 시즌 완벽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