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불법 계곡’ 정비 작업이 강력히 추진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믿고 놀러 오는 계곡”을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곡 정비 사업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경기도가 이런 사업을 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변했으려나 한번 가봐야지 하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연말을 맞아 점검차 정비 현장 몇 군데를 둘러보았다. 잘 되는 곳도 있고 보완이 좀 더 필요한 곳도 있었다”며 “더욱 세심하고 면밀히 검토해 ‘믿고 놀러 오는 경기도 계곡’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철거하고 미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계곡을 도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상인들이 합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방안은 무엇일지 등 깊이 모색하고 있다”며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임에도 특정 업자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바가지 씌우고 돈 버는 일…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내년에도 인력과 예산을 최대한으로 투입해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자연으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지난달 기준)까지 25개 시ㆍ군 176개 하천에서 1천392개소의 불법 행위자를 적발, 이 중 73.3%인 1천21개소의 불법시설물을 철거했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교량ㆍ건축물 등 고정형 시설물 1천871개는 물론 방갈로-천막 등 비고정형 시설물 6천728개까지 총 8천599개 시설의 철거가 완료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특별사법경찰단의 직무 범위에 ‘지방하천 단속’을 포함하는 등 본격적으로 ‘불법 계곡 영업 뿌리뽑기’에 나선 바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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