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자동납부 목록, PC·모바일 앱으로 조회한다

30일부터 상호금융조합 출자금·배당금 계좌이체도 가능

▲ 3. 금융위원회 상징물_02

앞으로 카드 자동납부 목록을 한 번에 조회하고, 상호금융조합 출자금·배당금을 계좌이체로 받을 수 있게 된다.

29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카드 자동납부 통합조회 서비스와 상호금융조합 출자금·배당금의 본인계좌 이체(또는 기부) 서비스를 3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카드를 이용한 자동결제·납부 서비스는 전체 자동납부 대비 26.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러 카드의 정보를 통합해 조회할 수는 없다 보니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30일부터 PC·모바일 앱으로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카드 자동납부 내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대상 카드사는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 등 8개사다. 대상 가맹점은 통신3사(SKT·KT·LGU+), 4대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건강보험·산재보험), 한국전력(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임대료(LH·SH 등)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고, 부당·착오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 자동납부 카드이동서비스 구축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과 카드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상호금융조합 출자금·배당금의 본인계좌 이체(또는 기부)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행 상호금융조합(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의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PC·모바일 앱을 통해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조회는 가능하나, 본인 계좌 등으로의 이체는 불가능하다.

30일부터 PC·모바일 앱으로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을 본인이 수령하거나 기부할 수도 있게 된다.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을 본인 명의 은행권 등 전 금융권 계좌로 이체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기부 중 선택이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가 도입되면 탈퇴 조합원이 소액(500만 원 이하)의 미지급 출자금 또는 배당금을 수령하기 위해 조합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활동 조합원은 배당금을 조합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배당금 조회 및 수령이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자동납부 조회 대상 카드사와 가맹점을 확대하고, 카드이동서비스 및 전 금융권 통합 계좌이동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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