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폐장…코스피 상승, 코스닥 하락

코스피 2,197.67p, 코스닥 669.83p 마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KRX)는 30일 오후3시부터 부산본사(BIFC)에서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증권 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br>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KRX)는 30일 오후3시부터 부산본사(BIFC)에서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증권 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

올해 증권시장이 30일 마감하며 1년을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전년 대비 7.7% 상승으로 2,190선 웃돌며 2,197.67p로 마쳤고, 코스닥은 669.83p로 마감하며 전년말 대비 5.82p, 0.9%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코스피는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5월초 무역분쟁 재부각 등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했다. 9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세계 경기둔화에도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미중 1차 무역합의 및 국내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서비스업 등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건설업 등은 국내 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기전자(+39.9%), 서비스업(+12.9%), 운수장비(+9.8%) 등 6개 업종이 올랐고, 전기가스(△16.6%), 건설업(△16.5%), 보험업(△16.0%) 등 15개 업종이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천344조 원에서 132조 원 증가(+9.8%)한 1천476조 원으로 증가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의 증가분(102조 원)이 코스피 증가분의 77.3%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3.8% 감소했고, 거래량은 4억7천만 주로 18.3% 증가했다. 지난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1조 원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은 8조 8천억 원 늘었고, 개인은 11조 8천억 원 줄었다. IPO 기업수 감소(△4개사)에도 대형 리츠 신규 상장 등으로 공모 금액(+5천억 원)은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241조 4천억 원으로 마감했다. 전년말(228조 2천억 원) 대비 5.7% 늘었다. 거래대금 12.8% 감소했으나 거래량은 3.7% 증가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혁신기업의 신규상장 증가하며 코스닥상장기업 1천405개사를 달성했다.

기관, 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4분기에 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와 IT부품 업종은 강세를 보였고, 5G 관련 실적 호조에 따라 통신장비는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기타서비스, 유통, 제약), 엔터(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업종은 개별 산업 악재에 약세를 보였다.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관련된 IT 업종의 코스닥 시총 비중(30.2%→34.5%)이 커졌다. 활황을 보였던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은 임상 악재에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며 투자심리 진정세를 나타냈다.

개별 호재에 따른 중소형 종목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 중·소형 지수는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원익IPS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신규 진입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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