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2020년 인천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도시와 함께 발전하는 물류·관광 거점항만으로 재정립한다.
인천해수청은 30일 ‘2020년, 이렇게 일하겠습니다’를 발표하고 항만별 기능 재정립과 특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중심 수도권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 내항은 1·8부두 재개발 등 단계별 부두 기능을 전환한다.
남항은 자동차 허브 등 새로운 성장동력 거점으로, 북항은 배후 지원시설을 확충해 경쟁력을 키운다.
특히, 2020년 6월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해양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계류시설이 부족한 남항 부두의 유어선을 분산 배치해 혼잡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국가어항 기반시설 확충과 어업활동을 지원한다.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유통 및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기초조사용역을 2020년 1월 초 발주해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2020년 8월 기본설계용역이 끝나는 진두항은 수산물 판매와 레저 중심어항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선박 통항 안전성도 대폭 확보한다.
인천항 제1항로(북측항로)의 항로 준설을 2020년 3월부터 시작하고, 인천북항 북성포구 내 십자굴의 상부시설 조성공사를 통해 십자굴의 퇴적 및 오염 문제를 해결한다.
안전한 야간 운항을 위해 항로표지를 개선한다.
선박 야간운항 시 도시·항만 불빛으로 인해 항로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지역에서 야간 조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인천신항 7호등부표’등 2기에 저전력 광섬유번호판을 설치하고, ‘인천항 연안항구 북방파제’ 끝단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항만 미세먼지 저감 방안도 강화한다.
국제항해선박의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로 2020년 1월 1일부터 모든 선박의 연료유황 함유량 기준이 3.5%에서 0.5%로 바뀜에 따라, 입항하는 선박이 이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항만국통제 점검을 통해 확인한다.
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확충, 하역장비의 친환경설비 전환, 노후 화물차 항만 출입 제한 등을 통해 항만 내 선박의 미세먼지 배출원을 줄인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2020년 인천해수청은 20개 과제를 정해, 인천항의 발전할 수 있도록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인천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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