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중심 경기북부서 재임 큰 행운” 이화순 행정2부지사 퇴임식

공직사회 ‘여성 첫’ 수식어 남겨

경기도 공직사회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여풍당당’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첫 여성 구청장ㆍ기획조정실장ㆍ의회사무처장을 거쳐 이재명 지사의 민선 7기에는 경기북부 도정을 이끄는 행정2부지사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다. 여성 공무원들의 롤 모델인 이 부지사가 공직자로서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줬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30일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을 통해 “평화의 중심 경기북부에서 소임을 다 할 수 있어 제게는 큰 행운이었다”며 “저를 믿고 도정의 현장에서 함께 고생해 주신 경기도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사는 “지난 9월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깨끗한 계곡을 도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지사님의 정책에 따라 하천·계곡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며 “평화시대의 중심인 경기북부에서 행정2부지사로 재임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부지사는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북부지역을 ‘한반도 신경제·평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4개 분야 25개 사업에 2022년까지 총 28조 원을 투자하기로 민선 7기 사업 결정을 밝히며 도민과의 소통행정을 회고했다.

이와 함께 이 부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 유치, GTX 전 노선 사업 확정과 별내선, 7호선 연장, 도봉산포천선 정부 예타 면제 대상 결정, 노동국 신설,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의 문화공간 자리 매김 등을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아울러 이 부지사는 “하기까지 직원의 협조와 노력이었다”며 “여러분과 함께했던 순간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환한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의 32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에는 가족, 친지를 비롯해 부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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