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도의장, 1년 3개월간 31개 시군과 간담회 결과보고
1천427건 현안 논의·111건 처리… 내년 본예산 2조여원 반영
소방관서 증설 등 주요사업 성과 “현장 목소리 효과 톡톡”
“오랫동안 공급받지 못한 도시가스가 공급됩니다”, “주민 안전을 책임지는 119안전센터가 신설됩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1년3개월간 실시한 ‘시ㆍ군 정책간담회’ 등 정책사업 제안을 통해 올해 총 2조6천억여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뿐만 아니라 2020년 본예산에도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및 전기차 구매지원 도비보조금’ 180억 원 등 총 1조 9천억여 원의 예산을 반영, 도민 삶의 질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의회는 3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도의회-시ㆍ군 정책간담회 성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10월17일 안성시를 시작으로 지난 12일 화성시까지 31개 시ㆍ군을 모두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한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이 참석해 직접 결과를 보고했다.
송 의장은 도의원들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총 4천194건의 공약을 집대성했으며, 이를 정책으로 도와 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예산에 121개 사업 1조3천528억 원(도 83개 5천231억 원, 도교육청 38개 8천297억 원) ▲올해 1회 추경 19개 사업 2천661억 원(도 12개 965억 원, 도교육청 7개 1천696억 원) ▲내년 본예산 89개 사업 1조9천842억 원(도 75개 7천350억 원, 도교육청 14개 1조 2천49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시ㆍ군 정책간담회’에서 다룬 주요 지역현안을 집행부에 정책 제안해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에 소방관서 증설 등 5개 사업으로 585억 원을 담았으며, 2020년 본예산에는 학교체육관 신축, 도로 확포장 사업 등 14개 사업에 5천570억 원 등이 반영시켰다.
송 의장은 정책간담회 첫 개최지인 안성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많고,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도가 들어서지 않는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이 심각하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따라 송 의장은 지난 5일 수도권 광역철도망과 중부내륙 철도망 연결 사업으로 안성을 지나는 ‘수도권내륙선’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는 의회 차원의 건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복지사업의 도비 보조율이 낮아지고, 사업 일몰 시 예산부담을 시ㆍ군에 전가한다는 공통 지적사항도 나왔다. 이에 송 의장은 도 집행부에 아동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도비 보조율 인상을 정책 제안한 결과, 도비 보조율은 2019년도 10%에서 2020년 15%로 상향조정됐다.
송 의장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총 1천427건의 안건을 논의하고 111건의 시ㆍ군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특히 의장 취임 당시 142명의 의원들에게 선언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약속을 지켜내고 도의원의 지역공약을 함께 지켜낸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새해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예산으로 담고 좋은 정책과 꼭 필요한 지원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는 선순환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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