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號 새해 전략사업은 ‘AI·수소경제·빅데이터’

정부, 5년간 10조 투입 방침에
‘미래 먹거리 산업’ 본격 육성
道, 경제 패러다임 변화 주도

▲ 30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청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재명호(號)가 새해를 맞아 AI(인공지능)ㆍ수소 경제ㆍ빅데이터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경기도는 정부 투자 방침에 맞춰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AIㆍ수소 경제ㆍ빅데이터 관련 정책ㆍ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3대 전략 투자 분야로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며, 국책 사업과 연계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혁신성장 3대 전략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 원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산업이 현재 기술력을 고려할 때 선도 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고, 플랫폼ㆍ인프라 성격인 만큼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도는 다음 달 도출될 ‘판교 AI 융합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판교 제2ㆍ3테크노밸리를 무대로 한 AI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 준비한다. 해당 용역에서는 경기지역 인공지능 관련 경쟁력 종합 분석, 판교 AI 클러스터 사업 구조화 및 핵심 사업별 상세 설계 등을 다뤘다. 아울러 AI 기반 융ㆍ복합 산업 육성 정책을 총괄하는 AI산업전략관(2급 상당)도 이달 신설된다.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한 수소 경제 분야도 속도를 올린다. 도는 이달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9천900여㎡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착공한다. 해당 시설은 하루 5t(수소전기차 8천 대 이용 분량)의 수소를 생산ㆍ공급, 수소 공급가격을 60% 수준으로 낮출 전망이다. 안산시 스마트허브 및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수소 인프라를 종합 설치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도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3월에는 킨텍스(고양)에서 국제수소엑스포를 개최, 도내 수소 산업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끝으로 이달부터 시행될 ‘지역화폐 데이터 배당시스템’(지역화폐 데이터 거래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환원)에 맞춰 ‘경기지역경제포털 플랫폼’도 개시, 빅데이터와 지역화폐를 결합한 경기도형 빅데이터 정책을 선보인다.

이재명 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경기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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