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보다 78명 감소에 후보간 득실 계산…단일화 성사 여부도 관심사
첫 민간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등록(1월 4ㆍ5일)을 앞두고 돌발 변수 발생이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치러질 도체육회장 선거는 일찌감치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과 이원성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이태영 전 대한체육회 이사 등 3명이 출마를 공식화 하며 물밑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가지 변수가 노출되고 있어 각 예비후보 진영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첫 변수는 선거인수의 감소다. 당초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확정한 선거인수는 종목단체장과 시ㆍ군체육회장 등 당연직 대의원 83명,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별 5명씩 추가배정, 등록선수ㆍ 인구기준 상위 50%인 축구 등 26개 단체, 수원시 등 15개 시에 1명씩 가중 배정 등을 통해 총 539명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선관위가 선거인명부 작성을 위해 추첨한 잠정 선거인수는 461명으로 당초보다 78명이 줄었다. 이는 52개 종목단체 중 6개 종목단체가 대의원 추천을 포기하고 20개 단체가 배정 인원보다 적은 인원을 추천한데 따른 것으로, 각 예비후보 측은 선거인수 감소에 따른 유ㆍ불리를 놓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한 각 예비후보 진영에선 오는 15일 이뤄지는 선거가 현장 투표가 아닌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도체육회장 선거는 당일 19개 시ㆍ군체육회장 선거가 동시 치뤄짐에 따라 선관위는 합동 정견 발표 후 현장 투표 대신 온라인 투표 방식을 택하면서 후보자 홍보 방법을 ▲공약ㆍ출마의 변 공고 ▲후보 소견 담은 동영상 공고 ▲선거공보 인쇄물 발송 등으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일부 후보간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 후보들간 접촉을 갖고 단일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경우와 그와 반대로 후보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주변에서 언론플레이 등으로 단일화 압력을 가하자 당사자가 대노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첫 선거라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나름 이해하지만 제대로 준비를 못해 종목 유권자들의 선거권을 상실케 하는 것은 후보간 유불리를 떠나 큰 오류라 생각한다”면서 “참여 못한 종목 선거인에 대한 구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후보간 단일화 문제는 물리적으로 너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당사자간 직접 담판이 이뤄진다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첫 민간 도체육회장 선거의 돌발 변수가 각 후보들에게 어떤 명향을 미칠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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