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지키는 길이에요"
말 없는 행동이 부부관계의 오해를 불렀다.
권태기 부부 김진무(오정세)와 최소해(류현경)는 가정의 위기에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최소해는 맞바람으로, 김진무는 돈 관리에 들어갔다. 사소한 오해로 시작된 두 사람의 위기는 타인의 말로 이혼까지 치닫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 -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극본 김주후 연출 김정욱, 이하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는 8년 차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는 부부의 오해로 이혼 위기를 맞은 김진무와 최소해, 두 사람의 딸 김환희(홍제이)의 시점으로 풀어냈다.
사건의 발단은 3개월 전 김진무가 권태기를 해결하고자 태도를 바꾸면서 시작된다.
최소해는 갑자기 달라진 김진무의 태도에 친구에게 조언을 구한다. 친구는 불륜을 언급하고 최소해는 김진무의 핸드폰에서 '김희선'을 발견한다. 이에 맞바람으로 가정을 지키려 한다. 그리고 아내의 바람에 김진무는 금전 관리를 통해 불륜을 막으려 한다.
맞바람과 금전 관리를 제외하고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매우 닮아있다. 가정의 불화를 상담사와 친구에게 묻고 행동한다. 이로인해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끝내 김환희가 김희선을 찾아가면서 두 사람의 오해가 풀린다.
'남편한테 김희선이 생겼어요'는 그 어떤 행동과 타인의 조언보다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꼬집는다.
한편, '드라마 스테이지 2020'는 '신인 작가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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