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경험 도입, 엘리트·생활체육 강화
소통행보로 예산 확보·시설 확충 총력
내년부터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망라한 지역 체육이 한 단계 도약의 발판 위에 서 있다. 그동안 지자체장이 회장직을 겸하며 관 영역에 머물렀던 체육이 이제는 민간 영역으로 이관돼 새롭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구리시 체육도 예외가 아니다. 시 체육회는 최근 구리지역 체육을 대표하는 민선 1기 체육회장에 강예석 대표(65ㆍ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를 선출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강 신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역 기업인으로 그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강 회장은 그동안 구리지역 체육 발전에 있어 산머슴으로(?) 평가받고 있다.
20여 년 전 구리시 체육회 이사로 구리 체육과 연을 맺은 그는 구리시 체육회 부회장, 2012년 구리시 생활체육회장직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구리시 체육회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해오다 이번 민선 체육회장 출범에 즈음해 당당히 구리시 체육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업가와 체육인으로서 오랜 경험과 선진체육 경험을 도입, 체계적으로 엘리트 체육 및 생활 체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 강 회장의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강 회장은 국가 및 지자체와 소통 행보를 넓혀 체육 예산 확보는 물론 체육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강 회장과 구리시의 인연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구리읍 당시, 마땅한 사업 보금자리를 찾던 중 구리시가 마음에 와 닿아 정착하게 됐고 30여 년 동안 땀 흘린 결과 지금의 기업을 일구어 냈다. 그가 운영 중인 ㈜경호엔지니어링은 임직원이 800여 명에 이르며 국내 업계 중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필리핀과 인도, 미얀마 등 해외 차관사업 설계 및 건설건축감리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강 회장은 기업의 성장만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가의 윤리 또한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25년 전 뇌성마비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용인 요한의 집, 10여 년 전 치매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행복한 집과 각각 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리지역에서는 민주평통을 비롯해 시정자문위, 구리시민장학회, 경발위 등 지역 내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구리시민이 행복해지려면 건강이 최고며 이를 위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1인 1종목 갖기 운동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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