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년8개월만의 최고치… “중동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국제 금값이 6일 6년 8개월여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동 리스크로 안전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온스당 1천588.13달러에 형성됐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금 선물도 시카고상품거래소(CMX)에서 2.5% 오른 1천590.9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미래 일정 시점에 인수ㆍ인도할 금을 현재 선물시장을 통해 매매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산업용 귀금속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연 정화 장치에 쓰이는 팔라듐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1.2% 상승한 온스당 2천13.90달러로 2천 달러를 돌파했다. 또 은(2.49%)과 백금(1.0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더 고조된다면 금값에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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