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바뀐 모바일 홈택스…지문인증으로 연말정산ㆍ부가가치세 신고

국세청이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택스를 개편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새 모바일 홈택스인 ‘손택스’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뿐 아니라 내려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로자가 속한 회사가 홈택스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근로자는 손택스를 통해 소득·세액 공제신고서를 작성하고 모바일로 회사에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또 간이과세자(납부면제자), 사업실적이 없는 사업자(무실적자)는 세무서를 가지 않고도 손택스에서 부가가치세 신고와 납부를 마칠 수 있다. 이 밖에 납세관리인 신고, 원천징수세액 반기별 납부 승인신청 등 주요 신청 민원 서비스 20여 종이 손택스에 추가됐다. 사업자등록신청,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세액조회, 납부 기한연장ㆍ징수유예 신청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어졌다.

모바일 홈택스의 인증체계도 개편됐다. 생체인증 중 지문인증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납세자는 국세증명 발급, 전자고지 열람, 납부 내역 조회 등 26종의 서비스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PC 홈택스 수준으로 전면 확대해 모바일 홈택스만으로도 납세자가 대부분의 국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모바일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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