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험금 2.8조원 찾아가…미수령금 10.7조원

금융위,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 추진…‘내보험 찾아줌’에서 확인 가능

▲ 3. 금융위원회 상징물_04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를 통하면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들이 약 2조 8천267억 원의 숨은보험금을 찾아갔지만 아직 10조 7천억 원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2017년 말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 [http://cont.insure.or.kr]’을 개설하고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최근 2년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2조 8천267억 원이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2조 6천698억 원(103만6천 건), 손해보험회사가 1천569억 원(23만1천 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 236억 원, 만기보험금 6천402억 원, 휴면보험금 1천629억 원을 소비자들이 찾아갔다.

지난해 11월 기준 여전히 약 10조 7천340억 원 상당의 숨은보험금이 남아있다. 중도보험금(지급사유 발생후 보험계약 만기도래 전)이 약 7조 8천600억 원, 만기보험금(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이 약 1조 7천800억 원, 휴면보험금(소멸시효 완성 후)이 약 1조 1천억 원이다.

금융위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 보험계약자 등에게 숨은 보험금을 안내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한다. 보험회사가 지난해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한다. 이미 보험회사가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 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738건, 8억6천만 원)도 함께 안내한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제공되며, 숨은보험금을 확인한 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또,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내보험 찾아줌과 연결된 온라인 청구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