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해 12월17일 시작, 한 달가량이 지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262명이 등록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0여 명을 웃돌며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이 60여 명으로 뒤를 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경기도 내 60개 선거구에 총 262명(사퇴 제외)의 총선 출마 희망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86명, 제1야당인 한국당이 86명 등록했다.
특히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65명이 등록, 민주당과 한국당의 뒤를 잇고 있다. 다만 예비후보자가 특별한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식 후보등록까지 얼마나 남을지는 미지수다.
직업별로는 정치인이 112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자(19명)ㆍ변호사(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의원, 수산업, 공무원, 언론인, 종교인 등은 전무했다.
학력을 보면 대학원졸(96명), 대졸(72명), 대학원수료(19명) 등 미기재를 제외하고 고학력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또 남성(202명)이 여성(6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131명), ‘60세 이상 70세 미만’(67명), ‘40세 이상 50세 미만’(39명) 등 기성세대가 다수인 반면 ‘30세 이상 40세 미만’(9명), ‘30세 미만’(1명) 등 청년세대는 저조했다.
이와 관련,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치에서 비례성이 깨졌다는 반증이다. 인구구조적으로 정치 참여가 이뤄져야 하는데 기성세대나 남성 중심이며, 기득권이나 ‘정치인’ 이력이 유리한 모습”이라면서 “이를 깨기 위해 대상별로 기준을 달리하는 경선ㆍ공천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고, 단순히 보여주기식 인재영입이 아닌 진정한 ‘입법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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