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산곡4구역 재배발)’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에서 1만여 대 1 이상까지 가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5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무순위 청약을 한 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산곡4구역 재개발)’는 4가구 모집에 4만 7천626명이 신청해 1만 1천90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은 전용 49㎡, 전용 59㎡B 두 가지로 공급한다. 1가구를 모집한 59㎡B에는 3만 66명이 몰려 무려 3만 대 1 이상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무순위 청약은 본 청약 이후 미계약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제도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본 청약보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훨씬 더 높은 게 보통이다. 미계약 물량을 줍는다고 해서 이른바 ‘줍줍’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 시장이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로또’로 불리며 누구나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도 “아무리 청약 열기가 높다지만 수만 명이 청약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곳은 전매할 수 있는 비규제 지역으로 투기성 청약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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