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 “체육인 따뜻한 성원 감사…분열된 체육계 화합 이끌 터”

1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이자 제35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원성 신임 회장이 환호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15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이자 제35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원성 신임 회장이 환호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소임을 맡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1천350만 도민과 경기 체육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체육인들이 제게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초대 민선 경기도체육회장에 당선된 이원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61)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언제 어디서나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주신 도민 여러분과 체육인들의 성원이 있어 오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저와 함께 경쟁을 펼친 신대철 후보와 이태영 후보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K·Voting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PC, 모바일) 전자투표로 진행돼 이원성 당선자는 전체 441명의 유효표 중 174표(39.46%)를 득표해 신대철 후보(163표ㆍ36.96%)와 이태영 후보(104표ㆍ23.58%)를 따돌리고 민선 초대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9일 이라는 짧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도내 31개 시ㆍ군과 65개 종목단체를 찾아다니며 제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체육인들은 어떤 생각과 비전을 고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며 “일선 스포츠 현장에서 만난 선수와 지도자를 통해 그동안 행정편의 위주로 운영되는 체육현장의 제한들과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약속드린 공약들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체육인 한 분, 한 분에게 꼭 필요한 부분들로 구성했다. 다른 후보들이 발표한 공약 중에서도 우리 경기도 체육인들의 숙원이 담긴 참신한 공약이 있다면 기꺼이 반영해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경기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기체육 100년 기획단’을 출범시켜 진취적이고 비약적인 체육진흥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당선자는 혼탁하게 진행된 선거로 사분오열된 경기도 체육계에 대한 우려에 대해 “민선 체육회장이 탄생하게 된 본 취지는 정치와 체육이 분리되는 목적에 있다. 저는 어떤 정치세력이 개입하더라도 소신과 뜻을 굽히지 않겠다. 우리 경기도 체육인들 역시 저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저 역시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체육인 모두의 단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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