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대비 사퇴한 도의원 확 줄었다

단 1명뿐… 조재훈·원미정은 불출마 선언
‘현역 페널티’ 등 사실상 공천 불리한 상황 분석

제21대 총선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경기도의원은 단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19대 총선 11명, 20대 총선 5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1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은 이나영 의원(민, 성남7) 뿐이다.

그동안 총선 출마자로 거론된 조재훈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오산)은 4선인 안민석 의원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조재훈 위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원미정 도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8) 역시 3선인 박순자 의원이 버티는 안산단원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었지만 불출마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11명, 2016년 총선에서는 5명의 도의원이 출마를 위해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 현역 도의원 출마가 급격히 줄어든 것은 여당인 민주당이 보궐선거 발생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것은 물론, 현역의원 출마 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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