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경기도청, 세계선수권 예선대회 우승 ‘출전권 획득’

플레이오프 결승서 이탈리아 6-5 제압…8연승 쾌거

▲ 18일(한국시간) 핀란드 로호야의 키사칼리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컬링선수권 예선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6대5로 꺾은 경기도청팀. 가운데 최종길 경기도연맹 회장, 맨 오른쪽이 신동호 코치.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4년 만에 2020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8일(한국시간) 핀란드 로호야의 키사칼리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컬링선수권 예선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6대5로 물리쳐 우승했다.

이로써 예선 풀리그에서 7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기도청은 오는 3월 14일부터 캐나다 프린스조지에서 열리는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스킵 김은지, 써드 엄민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가 팀을 이룬 경기도청은 예선 3차전서 9대5로 꺾은바 있는 2위 이탈리아(6승 1패)와의 결승전에서 후공으로 경기를 펼쳐 1엔드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2엔드서 막바로 이탈리아에 2점을 빼앗겨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3엔드서 1점을 뽑아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4엔드와 5엔드 이탈리아에 1점씩을 빼앗겨 2대4로 다시 뒤진 경기도청은 6엔드와 7엔드 1점씩을 얻어 4대4 재동점을 이루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8엔드 1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청은 9엔드 1점을 내줘 5대5로 다시 맞섰으나, 마지막 10엔드서 스킵 김은지의 안정된 스로우를 바탕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블랭크 엔드 없이 매 엔드 번갈아 득점하며 접전을 펼친 이날 승부를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마무리 했다.

이날 우승 뒤 신동호 코치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특히 마지막에 귀중한 점수를 뽑을 수 있도록 잘 스로우를 잘 해준 스킵 김은지에게 고마운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코치는 “열심히 선수단을 뒷바라지 해주시는 경기도체육회와 현지까지 오셔서 우리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최종길 경기도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현지에 도착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기를 지켜본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회장으로써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경기도청 팀은 오는 20일 귀국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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